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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각이
세상의 밑그림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중첩된 위기를 넘어서는 담대한 상상의
실마리를 푸는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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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위기’(poly-crisis)의 시대입니다. 기후위기, 강대국의 패권경쟁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 불평등 심화, 정치적 분열 극단화 등 위기가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습니다. 국가도 개인도 자칫 발을 헛디디면 심원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은 엄중한 때입니다.


위기는 전환의 다른 이름입니다. 진통의 시간이 가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의 원리와 규범이 자리 잡을 것입니다. 그 세상이 좀 더 평화롭고 행복할지는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선택의 방향타를 잡는데 지식과 담론, 그리고 상상력이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난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겪으면서 지식과 담론의 역할을 아프게 깨달았습니다. 위기의 원인에 대한 과도한 자학적 진단은 IMF가 요구한 고금리정책 같은 엉터리 처방을 그대로 수용해 살 수 있는 기업마저 죽이는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또 시장을 절대시하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결과, 한국 사회는 불평등과 격차가 심화한 각자도생의 경쟁사회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학계와 언론, 관료, 정치인이 더 고민하고 상상력을 발휘했다면, 일하는 보통 사람의 고통이 덜한 개혁의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진보적 싱크탱크로서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은 아이디어, 정책지식, 담론을 통해 좀 더 공정하고 포용적이며, 사람이 중심인 세상을 디자인하는 곳입니다. 2007년 설립된 이래 연구원은 기업의 책임경영(CRS 및 ESG), 사람중심경제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불평등, 디지털 기술과 사회 등의 주제 영역에서 진보적 의제를 발굴하고, 연구 성과를 기사, 보고서, 토론회를 통해 공론화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연구원은 포럼을 통해 다양한 의제를 한국사회에 제시하고 해법을 모색해 왔습니다. 2010년부터 매년 가을 ‘아시아미래포럼’(AFF)을 열어 연구원이 다루는 한국 사회의 핵심 과제를 국내외 석학과 함께 논의해 왔습니다. 2022년 부터 매년 여름 ‘사람과디지털포럼’을 열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인간 친화적인 기술을 위한 규범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불거지는 갈등을 극복하고 사회적합의에 바탕을 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에너지정의 포럼’을 연 2~3 차례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 뿐 아니라 세계가 전환기에 들어섰습니다. 심화하는 불평등, 임계점을 향해 달려가는 기후위기, 같은 국민이 아닌 것처럼 갈등하게 하는 분열의 정치는 우리에게 다른 삶의 양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상상력을 발휘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세상의 모습은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좀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생각들의 허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장 이 봉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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