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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스피커스 #63 무해의 시대, 협동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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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6-05-20 09:21

스피커스 #63 무해의 시대, 협동은 가능할까?

작성일 26-05-20 조회수 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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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스 구독자분들은 협동, 연대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떠신가요? 더불어 함께 잘해보자는 에너지를 얻기도 하지만 함께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나보다 우리를 강조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잠깐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미 협동 안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가족 또는 이웃과 육아 품앗이로 아이를 번갈아 봐주거나 조깅을 하면서 함께 쓰레기를 줍는 협동도 있지만, 회사 동료와 점심 메뉴를 맞추고 서로의 취향을 배려하는 것처럼 이름 붙이기 어렵지만 일상 곳곳에 스며든 작은 협동의 씨앗도 있죠.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협동과 연대를 바탕으로 모두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이 논의돼 왔지만, 12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이 없다고 현장이 멈추지는 않죠. 현장의 실천이 먼저였기에 제도의 필요성도 이야기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이번 스피커스는 협동과 호혜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5월14일 경기도 성남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협동의 다양성: 역사, 조직, 그리고 사회연대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열린 ‘협동의 다양성’ 학술대회는 협동조합의 역사적 다양성, 현장의 조직문화, 사회연대경제의 미래를 한 자리에서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는데요, 한국학중앙연구원 ‘호혜·협동연구단’이 2018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10년의 방향을 함께 그려보는 자리이기도 했거든요. 연구단을 이끌어온 한국학중앙연구원 한도현 교수는 “저성장, 사회갈등, 양극화, 사회적 냉소가 깊어지는 한국 사회를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진단하고 관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연구단을 꾸렸습니다. 그렇게 사회학, 인류학, 역사학 등 각 분야의 연구자 25명이 모여 조선시대 계(契)와 향촌 공동체부터 오늘날의 협동조합과 마을공동체까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한국인은 어떻게 함께 살아왔는가’를 추적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연구단은 2018년부터 매년 1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조사 데이터를 현재까지 8천명 규모로 쌓아 왔어요. 데이터를 통해 읽는 한국 사회의 변화는 흥미롭습니다. 요즘 사람들 사이에는 서로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것, 사생활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 잡았죠. 연구단은 이를 ‘무해(無害)의 윤리’라는 개념으로 포착했는데요, ‘무해’를 강하게 추구하는 사람일수록 낯선 타인에 대한 신뢰, 실제로 타인과 도움을 주고받는 정도가 모두 낮게 나타났다고요.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서로 연결되지 않으려는 사회를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한도현 교수는 흥미로운 발견도 있다고 짚었습니다. ‘어떤 공동체에도 속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20% 미만이었다고요.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어딘가에 속하고 싶다는 뜻입니다. 개인화가 심화된 사회이지만,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여전히 어딘가에 속하고 싶다는 욕구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사회적 연대를 만드는 심리적 토대가 아직 살아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복합위기 앞에서 연구단은 이제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호혜와 협동의 모습을 살펴보려 한다고요. 이날 학술대회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전문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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