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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스피커스 #52 사랑과 혐오, 민주주의를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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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5-11-19 10:11

스피커스 #52 사랑과 혐오, 민주주의를 흔들다

작성일 25-11-19 조회수 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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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민주주의를 조금 다른 각도에서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흔히 민주주의라고 하면 선거, 헌법, 정부 기관 같은 제도들을 먼저 떠올리곤 하죠. 그런데 민주주의는 규정과 절차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면, 거기엔 사람들의 마음이 얽혀 있는 ‘감정의 설계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제16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는 감정사회학의 대가 에바 일루즈가 ‘민주주의의 감정적 구조’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정치적 위치가 좌파든, 우파든 상관없이, 민주주의 사회에 사는 시민들은 공통된 감정을 공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은 희망으로 시작해, 실망과 질투, 그리고 때로는 분노로 이어지는 정서의 여정을 거친다고요.


민주주의가 왜 심리적 파동, 감정의 격랑을 유발하는지, 일루즈가 들려주는 민주주의 사회의 감정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에바 일루즈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연구책임자.


에바 일루즈는 인간의 감정을 사회적·역사적·경제적 맥락에서 분석한 감정사회학 분야의 선구자입니다. 원래 감정은 심리학자의 주특기 분야로 여겨졌지만, 일루즈는 감정이야말로 사회학에서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존 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어요.


그의 대표작은 ‘감정 자본주의’ 연구인데요. 그는 ‘사랑’마저도 시장과 자본의 논리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연애 앱에서 조건을 따지고, 이성에 대한 기대와 실망을 느끼는 과정까지도 사회적 규범과 경제 시스템, 문화적 코드가 작동한 결과라고 말하죠. 한마디로 ‘감정은 아주 사회적인 것’이라는 통찰입니다.


감정사회학이란 ‘내 마음의 작동원리’를 내면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찾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연애에서 좌절하고, 일터에서 상처받고, 친구·가족, 정치 속에서 분노하거나 희망하는 그 모든 감정이 실은 사회 전체 구조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밝혀냅니다. 그래서 일루즈는 “사랑도, 우울도, 분노도 절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그의 분석은 우리가 늘 겪으면서도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감정의 힘에 대해 새삼 다시 생각해보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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