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로컬=힙한 것’으로 여겨지는 때입니다. 스피커스 구독자분들께선 ‘지역 특산물’하면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많은 분이 지역 농수산물을 생각하실 텐데요, 요즘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강원도 춘천엔 요즘 닭갈비만큼이나 인기 있는 ‘감자빵’이 있고, 한때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이 붙어 팔렸던 전북 익산농협의 ‘생크림 찹쌀떡’은 서울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지역상생을 앞세운 로컬 브랜드들이 곳곳에서 눈길을 끕니다. 로컬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현상입니다. 다양성과 개성을 요구하는 탈산업화 사회에서는 기존의 대량 생산, 소비 방식은 작동하지 않죠. 세계화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고, 코로나19 이후 초연결 사회가 생존을 위협할 수 있음을 경험했습니다. 사람들은 가깝고, 친밀하고, 안전한 생활권을 찾고 있어요. 로컬이 주목받는 시대가 온 것이죠!????
여기서 로컬은 중앙의 반대, 서울이 아닌 곳으로 보기보다는, 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각자의 기억과 추억으로 쌓은 경험 공동체가 만든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로컬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지리적 위치를 넘어, 그 지역의 문화, 사람, 특성 등을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네, 오늘 스피커스는 기회와 혁신의 장으로 한창 뜨거운 로컬 현장을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