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 학기를 맞이한 대학 캠퍼스. 매주 금요일 낮 12시엔 서강대학교 체육관, 매주 목요일 낮 1시엔 연세대학교 대운동장 농구코트에서 각각 청소노동자들이 참여하는 배구 교실, 농구 교실이 열리고 있어요. 소요시간은 40분 남짓. 은퇴한 여성 선수들이 운동을 가르쳐주는 사회적기업
‘위밋업 스포츠(We meet up Sports)’의 강사가 수업을 이끌고, 각 대학의 여성 청소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대학생들까지 함께 어우러져 운동합니다.
박이현 문화연대 활동가는 “청소노동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몸을 쓰는 노동으로 세상을 깨끗하게 하지만, 정작 자기 몸을 돌볼 시간이 없다. 이들의 삶에 일주일에 단 하루라도 ‘자기돌봄’의 시간을 운동(스포츠)으로 채울 수 없을까”하며 시작한 것이 ‘호호체육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화연대 활동가들은 “운동(스포츠)이 노동자들에게 큰 활력소가 된다는 것을 눈으로, 몸으로 확인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노동자들은 자신의 변화하는 몸을 인식하고, 운동의 즐거움을 느끼며 이 즐거움을 동료들과 공유했다. ‘호호체육관’은 생활체육, 여성 스포츠, 노동자의 문화 운동과 여가에서 소외되었던 여성 청소노동자들이 자신을 위해 청소(노동)할 힘을 얻는 문화충전소였다” 고 말이죠.
이번 <스피커스>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