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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1회 작성일 24-07-10 08:44

스피커스 #21 상식과 가치 지닌 AI

작성일 24-07-10 조회수 3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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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하나 풀어볼까요? “놀랍도록 똑똑한데, 충격적으로 어리석은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생성형 인공지능입니다. 사람의 언어를 컴퓨터가 이해하도록 하는 자연어 인식과 인공지능(AI) 윤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최예진 워싱턴대 교수가 테드(TED) 강연에서 인공지능을 이렇게 표현했죠.

구독자분들은 미국 모의 변호사 시험과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에스에이티(SAT), 수학시험 등 각종 시험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인간들을 놀라게 한 챗지피티(ChatGPT)가 막상 아주 단순한 질문에 잘못된 답변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사례를 여러분도 들어보셨을 텐데요. 최예진 교수의 ‘빨래 말리는 시간 계산 프롬프터’도 챗지피티의 어리석음을 지적할 때 자주 인용되는 사례입니다. “5개의 옷을 말리는 데 5시간이 걸렸다면, 30장의 옷을 말리기 위해서는 얼마나 걸릴까?”라는 단순한 질문에, 챗지피티는 ‘30시간’이라고 답답한 답변을 내놓았어요.(요즘엔 답변이 바뀌었어요????) 

이처럼 인간에게는 너무나 쉬운 일들이 인공지능에게 어려운 이유는 상식의 부재 때문입니다. 최예진 교수는 ‘상식과 가치를 지닌 인공지능’ 연구를 주도해온 최고 권위자로, 한국인 중 유일하게 2023년 타임지가 선정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지난 6월 12일 개최된 제3회 사람과디지털포럼에서 ‘상식과 가치를 지닌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조차 “최예진보다 인공지능을 더 잘 설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감탄한 최예진 교수를 만나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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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열린 제3회 사람과디지털포럼 기조연설에 나선 최예진 워싱턴대 교수는 2022년 인공지능에 상식과 추론 능력을 불어넣는 연구로 천재들에게 준다는 맥아더 펠로십에 선정되었고, 지난해엔 ‘타임’이 발표한 ‘인공지능 100대 인물’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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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진 교수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을 거쳐 현재 워싱턴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어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와 함께 ‘천재들의 상’이라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에 선정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이 세운 ‘앨런 AI 연구소’의 연구원이기도 합니다.

최 교수는 앨런 연구소에서 델파이 프로젝트를 주도했는데요. 이 프로젝트는 상식과 가치를 지닌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프로젝트로 뉴욕타임즈에 크게 소개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었어요. 빠른 계산과 같은 능력 대신,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현명함’을 학습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합니다.

눈치채셨겠지만, 델파이는 고대 그리스에서 신탁을 받던 아폴로 신전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최예진 교수는 델파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에 대해 “인공지능이 예언자처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델파이의 불안정한 측면, 즉, 예언이 오락가락하고, 종종 틀리기도 하는 측면을 담았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엔 인공지능을 만들고 가르치는 사람이 완벽하지 않은데, 어떻게 인공지능이 완벽해질 수 있겠느냐는 자기 성찰도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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