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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스피커스 #15 운동(exercise)으로 운동(movement)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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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08회 작성일 24-04-24 09:00

스피커스 #15 운동(exercise)으로 운동(movement)하자

작성일 24-04-24 조회수 8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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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스 구독자 여러분, 혹시 운동 좋아하시나요? 더러 운동을 향한 넘치는 사랑을 주변에 전파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를 되뇌는 분들이 더 많으실 거예요. ‘다정도 체력’이라는 말이 있던가요. 체력을 단련하는 일이 어쩌면 공정한 마음을 기르고, 타인을 사랑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모두가 운동할 환경과 조건을 갖춘 것은 아닙니다. 운동하는 여성이 더는 낯설지 않아졌음에도 ‘여성’과 ‘팀 스포츠’, ‘중장년 여성·여성 노동자·이주민·장애인’과 ‘스포츠’라는 단어의 조합을 떠올리기란 여전히 쉽지 않죠. ‘기본권’으로서의 ‘스포츠권’은 아직 우리 사회에서 충분히 논의되지 않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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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여성 청소노동자, 쓸고 닦고 ‘운동’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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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2일 서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배구교실에서 오버헤드 패스 연습에 열중하는 모습
2024년 새 학기를 맞이한 대학 캠퍼스. 매주 금요일 낮 12시엔 서강대학교 체육관, 매주 목요일 낮 1시엔 연세대학교 대운동장 농구코트에서 각각 청소노동자들이 참여하는 배구 교실, 농구 교실이 열리고 있어요. 소요시간은 40분 남짓. 은퇴한 여성 선수들이 운동을 가르쳐주는 사회적기업 ‘위밋업 스포츠(We meet up Sports)’의 강사가 수업을 이끌고, 각 대학의 여성 청소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대학생들까지 함께 어우러져 운동합니다. 

박이현 문화연대 활동가는 “청소노동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몸을 쓰는 노동으로 세상을 깨끗하게 하지만, 정작 자기 몸을 돌볼 시간이 없다. 이들의 삶에 일주일에 단 하루라도 ‘자기돌봄’의 시간을 운동(스포츠)으로 채울 수 없을까”하며 시작한 것이 ‘호호체육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화연대 활동가들은 “운동(스포츠)이 노동자들에게 큰 활력소가 된다는 것을 눈으로, 몸으로 확인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노동자들은 자신의 변화하는 몸을 인식하고, 운동의 즐거움을 느끼며 이 즐거움을 동료들과 공유했다. ‘호호체육관’은 생활체육, 여성 스포츠, 노동자의 문화 운동과 여가에서 소외되었던 여성 청소노동자들이 자신을 위해 청소(노동)할 힘을 얻는 문화충전소였다” 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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