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거버넌스 포럼, LG화학·한화·현대차에 고려아연 지분 매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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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거버넌스 포럼, LG화학·한화·현대차에 고려아연 지분 매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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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거버넌스 포럼(회장 이남우· 이하 포럼)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한 3차 상법개정의 취지에 맞게 고려아연과 자사주를 맞교환해 상호주를 형성한 LG화학, 한화, 현대차에 보유 중인 고려아연 지분을 매각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공정한 주주총회 운영을 위해 고려아연 주총진행을 대표이사가 아닌 이사회 의장에게 맡기라고 요구했다.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추구하는 전문가 단체인 포럼은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고려아연과 관련 지배구조 이슈에 대한 입장을 26일 밝혔다.
포럼은 최윤범 현 회장 쪽과 지배권 다툼 중인 영풍·엠비케이(MBK) 파트너스가 낸 주주제안을 고려아연 이사회가 수용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공정한 주주총회 진행을 위해 요구한 임시의장 선출 요구를 거부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다.
고려아연 1대 주주인 영풍·MBK 파트너스는 지배구조 정상화와 주주가치 회복을 위해 △정관에 이사의 총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명문화 △중간배당 재원 마련을 위한 임의적립금 전환 △이사회 운영 방식 개선 △액면분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등을 주총 안건으로 요청했고, 이사회는 23일 이를 수용해 정기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포럼은 또 자사주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다른 기업과 상호주를 만들어 보유하는 것은 일반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는 일이라며 이의 해소를 고려아연 쪽에 요구했다. 고려아연은 2022년 LG화학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란 명분 아래 257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했다. LG화학은 여전히 고려아연 지분 2%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 관계사들 역시 같은 방법으로 8%의 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9월 미국 관계사 에이치엠시(HMC) 글로벌이 고려아연의 3자 증자를 통해 지분 5%를 취득했다.
포럼은 “이번 주 국회를 통과한 3차 상법개정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은 이런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권익 침해를 차단하는 것이 입법 취지”라며 “한국 대표 기업이 상호주 형성에 자사주를 활용하는 것은 국회, 정부, 시장 및 주주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업에 고려아연 주식의 매각을 요구했다.
이봉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 bh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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