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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부터 안심마을까지…로컬데이터가 바꾼 지역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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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6회 작성일 26-02-25 16:58

맥도날드부터 안심마을까지…로컬데이터가 바꾼 지역 실험

작성일 26-02-25 조회수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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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로컬 임팩트 전략 포럼’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을 찾으려는 열기로 가득했다. ‘데이터로 진단하고 연대로 해결한다’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사회연대경제의 외연 확장을 논의하며, 사회연대경제 정책 기조를 살펴보고 현장에서 겪는 시행착오와 해결책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포럼 발표자들은 사회연대경제 기본법 제정에 앞서 로컬데이터 기반 임팩트 투자를 활성화하는 논의가 사회연대경제의 외연을 넓히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영수 한양대학교 교수(국제학)는 “소멸위기 지역에 새로운 지원을 확대하는 것보다 자산이 새어나가는 약점을 찾아 막아야 한다”며 로컬데이터의 역할을 강조했다. 로컬데이터는 지역 특색과 맥락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이 로컬데이터로 지역의 강점과 약점을 진단하고 고유한 스토리와 캐릭터를 발굴해 맞춤형 지원 정책을 펼친다면, 강점은 더욱 키우고 약점은 잠재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 전 교수의 설명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사회연대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행정안전부의 정책적 고민과 맞닿아있다. 엄성욱 행정안전부 사회연대경제지원과장은 지난 15년간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여러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성장에 정부가 힘을 보태왔지만, 획일적인 설계 탓에 정책 효능감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판로지원, 지원금 확대 등 사회연대경제 조직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집중하면서, 지역 편차가 커지고 지속성을 확보하기 어려웠다는 진단이다.

엄 과장은 가능한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지역 중심의 자립형 성장 기획 구축’에 방점을 두고 로컬데이터 기반의 문제 진단과 지역 주도의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공공서비스 혁신형 △지역순환경제 구축형 △생활서비스 제공형 △지역 활성화 선도형 △지역공동체 강화형 △지역자율 선택형 등 6가지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을 발굴·지원하며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에 주력할 예정이다.

엄성욱 행정안전부 사회연대경제지원과장이 사회연대경제의 정책 방향과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엄성욱 행정안전부 사회연대경제지원과장이 사회연대경제의 정책 방향과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역 자산을 활용한 혁신 사례와 공동체 중심의 사회연대경제 모델도 소개됐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메뉴를 개발해온 ‘맥도날드’는 판매의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와 지속적인 관계망을 맺으며 지역의 자산을 비즈니스 기회로 삼았다. ‘안성시의 6070거리’는 지역주민 간 소통과 연대를 지향하며 고유한 스토리를 만들었고, ‘대구의 안심마을’은 주민이 앞장서 발달장애인과 비발달장애인이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이러한 사례는 로컬데이터 기반의 문제 진단과 분석이 ‘비즈니스’로 이어지게 하는 사회연대경제의 역할을 보여줬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투자사 등 여러 주체가 한자리에 모인 이번 포럼은 행정안전부 후원으로 국회사회혁신포럼과 최혁진 의원실이 공동주최하고, 한양대학교 로컬리즘연구회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공동주관으로 개최됐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축사에서 “지역 고유의 강점과 잠재력을 데이터로 명확히 진단하는 것이 혁신의 지도를 그리는 일이라면, 지역주민의 적극적 참여로 실행 동력을 만드는 역할이 사회연대경제”라고 밝혔다.

글·사진 김수영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sy2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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