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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회복력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은 균형 발전과 지방자치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연구와 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 탄소중립 기반 도시 시스템 구축 등 지역 회복력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미래산업·치유산업 동시에…혁신 선도하는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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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7회 작성일 25-10-21 09:29

미래산업·치유산업 동시에…혁신 선도하는 순천시

작성일 25-10-21 조회수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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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는 문화콘텐츠, 우주항공·방산, 바이오 등 3대 미래산업과 치유산업을 동시에 키우며 지역 경제를 성장시키고 있다. 내실 있는 산업 다변화와 인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전남권 경제혁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겨레 지역 회복력 평가’에서 강소도시 1위를 차지한 순천시는, 우선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 일대에 웹툰·애니메이션 기업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20여개 콘텐츠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고, 연말까지 30개 이상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한다. 순천시는 원도심 내 35개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인프라 확장에 주력하는 한편,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순천교육지원청도 인공지능 기반 교육을 위해 애니메이션 전문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우주항공·방산 산업은 남해안권 우주산업벨트의 중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3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발사체 생산 거점을 완공했다. 발사체 연구개발 복합센터 설립과 더불어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활발히 유치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카이스트 등 대학과 연계해 지역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순천시는 ‘항공우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부서 신설 등 제도적 지원도 확대했다.

바이오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순천시 승주읍에 약 650억원을 들여 그린바이오 산업 거점기지를 만들고, 지역 농가, 대학, 연구소와 손잡고 기능성 식품, 화장품, 펫푸드 등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키우고 있다. 전남 동부권 바이오산업 거점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 산업지구’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순천시는 치유산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갯벌, 동천 등 풍부한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치유관광과 웰니스 산업을 결합하는 전략을 펼친다. 특히 2026년 착공할 갯벌치유플랫폼을 통해 갯벌 명상과 자연 탐조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독일, 영국의 치유도시 사례를 참고해 사업을 설계했다.

지난 4월, 순천시는 여수시, 광양시와 함께 ‘동부권 경제협력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은 산업 위기 대응과 일자리 확대, 청년 인재 교류, 광역 기반시설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들은 ‘5극 3특 체제’ 호남권 연합 구축에 동의하며, 광역 사회경제 협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양은영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사회변동팀장 ey.yang@hani.co.kr

한겨레 지역 회복력 평가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올해 처음 발표한 한겨레 지역 회복력 평가는 환경·경제·사회 등 3대 영역과 10개 부문, 38개 세부지표를 바탕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속가능성과 위기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지역 회복력이란 지역이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더 나은 방향으로 전환해 나가는 역량을 뜻한다. 단순히 경제성장이나 인구 규모 중심의 기존 지자체 평가와 달리,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위기 대응 역량, 그리고 공동체의 참여와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5 한겨레 지역 회복력 평가 시상식은 오는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진행된다.

수상소감: 노관규 순천시장

순천시는 환경·경제·사회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잠재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지방자치 역량과 행정력을 입증했고, 문화콘텐츠·우주항공·그린바이오 등 미래 성장산업을 육성하며 산업 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남 최초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며 주민 정주 여건과 필수 의료 확충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주민자치와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한 순천의 경험이 지방소멸 시대를 헤쳐 나가는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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