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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 소개5]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는 윤송이 사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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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23-12-01 10:49

[연사 소개5]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는 윤송이 사장을 소개합니다!

작성일 23-12-01 조회수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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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송 이

  • [키워드] #인간 중심 인공지능 #인공지능과 윤리
  • [직책] 엔씨소프트 사장 및 최고전략책임자(CSO)
"챗GPT시대, 인간과 인공지능 공존의 조건"을 이야기하는 제2회 한겨레 사람과디지털포럼에 참여하는 연사를 매주 한 명씩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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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 엔씨소프트 사장 및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엔씨웨스트 최고경영자(CEO) 겸 엔씨문화재단 이사장

  • 이화여대 AI 융합학부 인공지능전공 명예 석좌교수

  • 월스트리트 저널 선정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2004)

  • 세계경제포럼 선정 차세대 지도자(2006)
인간 중심 인공지능 의제 확산을 주도하는 윤송이 사장

윤송이 사장은 2011년 엔씨소프트 내 인공지능 연구개발 조직을 만든 핵심 인물입니다. 그는 인공지능 개발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는 어떤 교육을 통해 어떤 인재를 양성해야할지에 대한 고민도 이어갔어요.

2020년에는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에 청소년 체험 공간인 '프로젝토리'를 열었어요. 창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였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들은 교사도, 커리큘럼도, 존댓말도 없는 자율적인 공간에 모여서 고양이 쉼터를 만들거나, 곤충 관찰기를 쓰거나, 천을 짜는 등 자유 주제로 각종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윤 사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창의력의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며 '스몰C'(Creativity.창의성)라는 개념도 제시했어요. 어떤 제품이나 대단한 작품을 만들 때는 빅C(큰 창의성)가 필요하지만, 창의성은 비판적 관점을 가지고 매일, 매 순간, 어디에서나 다양한 질문을 하는 스몰C(일상에서의 창의성)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윤 사장은 과거 지식 전달 중심 교육보다 다양한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한국에 인공지능을 둘러싼 윤리 문제를 제기하다

윤 사장은 인간 중심 인공지능 의제 확산을 위해 노력했어요. 엔씨소프트는 2019년부터 인공지능을 둘러싼 윤리 문제를 제기했고, '인공지능 프레임워크'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는 세계적 석학과의 대담을 기획했습니다. 윤송이 사장이 직접 대담에 참여했고, 이 대화를 엮어서 2022년 <가장 인간적인 미래>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어요. 윤 사장과 세계적 석학들이 나눈 이야기를 간단하게 공유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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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1. 윤리] 윤송이 with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컴퓨터과학 교수

  • 인공지능의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설계할 때 컴퓨터 과학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사회과학자, 인문학자와 협력해야 합니다. 정책을 제안하거나 교육 및 연구의 방향성을 정할 때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이는 일은 한 번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자주 모여 토론하고,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비로소 공동선을 위한 보편적 해결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인공지능은 인류의 대체재가 아니라 인류를 보완하는 기술이자 인류 발전을 위한 기회입니다. 보건 의료계에선 인공지능이 의사과 간호사의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신약이나 백신을 개발해 희소 질병의 치료법을 찾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인공지능은 인류의 더 나은 삶과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기술 자체는 악하지 않습니다. 기계의 가치는 인간의 가치를 반영합니다. 올바른 행동과 법안, 올바른 견제와 균형이 필요한 이유죠.
  • 인공지능 시대에는 기술의 흐름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공공분야 기초과학 연구와 인재 양성을 장려해야 합니다. 물론 정부 역할이 혁신인지 규제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지만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도 미국 연방정부 자금이 인터넷 출범에 중요한 역할을 한 걸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겁니다. 규제 기관으로서 정부의 역할은 알고리즘의 편향성, 사생활 침해 문제 등을 막기 위한 안전망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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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2. 인간] 윤송이 with 앨리슨 시먼스 하버드대 철학 교수

  • '임베디드 에틱스(embedded ethiCS·윤리에 기반한)' 개념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베디드 에틱스는 하버드대학 컴퓨터 과학 학부생이 윤리적, 사회적 의미를 고려해 엔지니어링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교육 과정입니다.
  • 철학은 조금 더 친근해야 합니다. 일부 연구는 연구실 밖에 나가야 세상을 바꿀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철학자는 가능하면 대중을 위한 글을 써야 하고, 저널리즘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합니다.
  • 사회적 대화가 필요합니다. 코드 짜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철학자, 정부, 사용자가 대화에 참여해야 하죠. 여기서 중요한 건 사용자들의 참여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기술은 전문 분야 안에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삶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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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3. 사회] 윤송이 with 알렉스 번 메사추세츠공과대학 철학 교수

  • 엔지니어도 그렇고 테크 기업 임원들조차 제품을 개발하며 윤리적이거나 철학적인 기준을 생각하는 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늘 성과를 위한 최적화에만 집중하죠. 학교에서 하는 기술 윤리 교육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어 인스타그램과 같은 회사에 취직하게 될 학생들이 자신이 하게 될 작업의 결과를 충분히 생각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일종의 기술 결과에 대해 윤리적 감각을 지니도록 하는 것이죠.
  • 윤리적 결정에 있어 인공지능이 인간의 판단 능력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이력서를 평가할 때 인공지능을 프로그래밍해서 성별에 대한 편견이 없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인간보다 더 나은 형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 인간이 기계로 하여금 어떤 결정을 내리게 할 것인가 입니다. 모인 데이터를 가지고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은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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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4. 공학] 윤송이 with 제임스 미킨스 하버드대 과학사 학부 겸임 교수

  • 임베디드 에틱스가 만들어진 이유는 엔지니어들이 만든 것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서 사회와 연결되는 지점이 많아졌고, 윤리적인 문제도 같이 마주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엔지니어들이 어떤 일을 할 때 윤리적 질문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모두 철학자가 되라는 게 아니라 '이해관계자가 누구인가?', '성공 여부는 어떻게 정의하고 평가할까?' 등의 질문하는 법을 가르치는 데 목적을 둡니다. 이를 통해 자신이 어떤 가치를 우선하는지, 상대가 우선시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죠. 이 문제를 컴퓨터 공학 외 학문과도 연계하려고 합니다. 윤리 문제는 어디에서나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 윤리적 결정이 필요한 문제를 나중으로 미루면 결국 중요한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재난을 겪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그 때문에 엔지니어는 본인이 구축하는 시스템을 설계할 때부터 윤리적인 고려를 염두에 두고, 영향력을 좀 더 검토하고 성찰하는 데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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