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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 소개3] 인공지능과 음악을 연결하는 안창욱 교수를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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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3회 작성일 23-12-01 10:46

[연사 소개3] 인공지능과 음악을 연결하는 안창욱 교수를 만나봤습니다!

작성일 23-12-01 조회수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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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창 욱

  • [키워드] #진화지능 #AI작곡/게임 #양자기계학습
  • [직책]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공지능대학원 교수, 크리에이티브마인드 대표
  • [홈페이지] https://sites.google.com/view/gist-memi/
  • [이메일] cwan@gist.ac.kr
"챗GPT시대, 인간과 인공지능 공존의 조건"을 이야기하는 제2회 한겨레 사람과디지털포럼에 참여하는 연사를 매주 한 명씩 소개합니다. 본 콘텐츠는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한 가상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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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욱

  •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공지능대학원 교수

  • 크리에이티브마인드 대표

  • 광주과학기술원(GIST) 메타-진화기계지능 연구실 운영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인공지능 작곡가 '이봄'(EvoM) 아빠 안창욱입니다. 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대학원 교수로 일하면서 부업으로 크레이티브마인드라는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봄'은 진화 음악(Evolutionary Music)을 줄여서 만든 이름으로, 스스로 진화하는 음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2년 전엔 '이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작곡할 수 있도록 돕는 '뮤지아 플러그인'(MUSIA Plugin)을 개발했죠. 뮤지아 플러그인을 활용하면 3분짜리 곡을 1분 안에 만들 수 있어요. 작곡,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도전해 보세요! 클래식부터 EDM, 트로트, 로파이 등 다양한 장르의 작곡이 가능하죠. 지금까지 완곡 기준으로 약 30만 곡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어마어마하죠? 뮤지아를 통한 작곡 과정과 뮤지아가 작곡한 노래는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어요.
인공지능 전문가가 왜 음악에 관심을 두게 됐나요?

벌써 20년 전 이야기네요. 학교 다닐 때 한 학회에 갔는데 6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한 교수님께서 386컴퓨터*와 콜라보해서 색소폰 연주를 하시는 게 아니겠어요? 정말 큰 충격을 받았고, 언젠가 저도 해보고 싶었어요. 취미가 클래식 기타 연주일 정도로 음악을 사랑하거든요. 그래서 2012년부터 뜻이 맞는 친구들과 음악을 수학으로 표현하는 연구를 했어요. 음악 지식과 데이터를 많이 모았죠. 4년 뒤인 2016년 알파고의 등장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걸 보면서 저희도 인공지능 작곡가가 만든 곡을 선보였어요.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이걸 재미로만 해보고 끝내기엔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이봄'을 만들고, 이듬해 제자와 함께 크리에이티브마인드를 설립해서 연구와 기술 개발을 이어갔어요.
*386컴퓨터: 반도체 제조사 인텔이 1986년 세상에 내놓은 32비트짜리 컴퓨터 프로세서
이봄과 뮤지아는 현재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요?

요즘 많은 작곡가와 기업에서 저희 팀에 손 내밀고 있어요. 전에는 그러지 않았거든요. 인공지능 작곡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올해 초 가수 에일리와 협업해서 만든 ‘I feel so alone’이라는 곡은 4주간 최신 차트에서 10위권에 머물렀는데요. 대중의 관심을 뜨겁게 받은 첫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활용되고 있어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음악 시간에 '뮤지아'를 활용했어요. 음악적 지식이 없는 학생들도 마음껏 작곡할 수 있게 됐죠. 장조와 단조, 음표 등을 학습해야 하는 스트레스 없이도 즐겁게 음악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해요. 앞으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1인 창작 및 제작 서비스 시대가 올 거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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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아 플러그인'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작곡할 수 있다. 사진은 작곡하는 과정.
인공지능 창작자의 등장으로 저작권 이슈가 발생하고 있어요.

맞아요. 국내 저작권법 제2조는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규정된다"라고 정의해요. 사람들은 인간의 감정과 철학이 들어가지 않으면 창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죠. 실제로 얼마 전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이봄'이 만든 6곡에 대한 저작권료 지급 중단 결정을 내렸어요. 앞으로 저작권 분쟁 소지가 더 커질 것 같아요. 인공지능이 만든 곡을 인간 작곡가들이 조금만 변형해 자신의 것이라 주장할 수도 있고, 누군가 비슷한 느낌의 곡을 만들게 되면 표절 시비도 발생할 수 있어요. '이봄'과 '뮤지아'는 음악 이론과 최신 트랜드 등을 모두 학습하고 음악을 만들거든요. 인간의 창작 방식과 유사한 구조를 따르죠. 사람들 사이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인공지능에 대한 창작권 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인공지능 창작물을 변형한 곡은 2차 저작물로 규정할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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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아가 주최한 인공지능 작곡 콘테스트의 수상곡은 올해 초 유튜브 뮤직과 애플 뮤직 등 주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 공개됐다.
사람과디지털포럼(HDF)에선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 예정인가요?

저는 기술이 사람에게 도움을 줄 때 비로소 존재의 의미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인공지능 작곡 기술이 전문 음악가의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되면 좋겠고요. 시민들도 누구나 작곡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요. 더 나아가 교육 분야에도 뛰어들고 싶어요. 새로운 음악 콘텐츠로 음악 수업의 혁신을 만들고 싶거든요. 그래서 이번 포럼에서는 기술이 어떻게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지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특별히 이번 포럼에선 쇼케이스도 선보일 예정이에요. 제가 직접 인공지능을 활용해 작곡를 해볼 건데요. 과연 어떤 음악이 탄생할까요?

6월에 열리는 제2회 한겨레 사람과디지털포럼에서 더 구체적이고 재밌는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여러분이 사전에 질문도 많이 던져주시면 제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6월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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