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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 소개1] 사람 중심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제임스 랜데이를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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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1회 작성일 23-12-01 10:43

[연사 소개1] 사람 중심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제임스 랜데이를 만나봤습니다!

작성일 23-12-01 조회수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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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랜데이 (James Landay)

  • [키워드] #인공지능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사용자 인터페이스
  • [직책] 미국 스탠포드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 부소장
  • [홈페이지] https://www.landay.org/
  • [링크드인] https://www.linkedin.com/in/landay/
  • [이메일] landay@stanford.edu
"챗GPT시대, 인간과 인공지능 공존의 조건"을 이야기하는 제2회 한겨레 사람과디지털포럼에 참여하는 연사를 매주 한 명씩 소개합니다. 본 콘텐츠는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한 가상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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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랜데이

  • 미국 스탠포드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

  • 미국 스탠포드대학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 부소장

  • 미국 국립과학재단 컴퓨터 및 정보 공학 관련 자문위원(2010-2016)

  •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 컴퓨터공학 박사(1996)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제임스 랜데이라고 합니다. 현재 미국 스탠포드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어요. 저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2019년에 동료들과 함께 학내에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Institute for Human-Centered Artificial Intelligence, HAI)를 만들었어요. 지금은 연구소의 부소장으로 있습니다. 저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어요. 어쩌다 보니 학사, 석사, 박사 과정 때 모두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네요. 졸업한 뒤에는 인텔연구소에서 이사로 일하기도 했고, 미국 국립과학재단에서 컴퓨터 및 정보 공학 관련 자문 위원도 맡았습니다.
연구소 이름이 흥미롭네요.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를 소개해 주세요.

요즘은 어딜 가든 인공지능 이야기를 하잖아요. 인공지능이 우리 삶을 대체하게 될 거라는 등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실제로 챗GPT는 우리를 대신해 에세이를 써주고, 미드저니(Midjourney)는 그림을 대신 그려줘요. 음악을 만들어 주는 뮤직LM(MusicLM)도 있지요. 이런 걸 생성형 인공지능이라고 합니다. 기존에 있는 콘텐츠를 학습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에요. 사람들이 본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질만하죠. 우리 연구소는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을 더 생산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지, 어떻게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해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요. 그래서 연구소 이름에 '인간중심'이라는 단어를 넣었죠.
연구소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그동안 여러 가지 연구와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몇 가지 프로젝트만 소개해 볼게요. 이상한 사무실이 하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 사무실은 직원들의 자세, 목소리 톤, 호흡 패턴을 관찰해서 이들의 기분을 알아채고 실내조명과 소리 등을 바꿔요. 인공지능이 일의 효율이 더 높아질 수 있는 작업 환경을 조성해 주는 거죠. 이 사례처럼 인간과 인공지능의 상호작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인공지능이 인간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스마트 인터페이스 연구를 하고 있어요.

최근에 조금 이슈가 된 프로젝트는 '퀴즈봇'이라는 이름의 학습 시스템이에요. 대화를 통해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교육용 챗봇 시스템이죠. 학생들은 기존에 있던 플래시 카드 학습 시스템보다 6배나 더 많은 시간을 퀴즈봇을 통한 학습에 사용했어요. 성과도 좋은데요. 실제로 퀴즈봇을 사용한 학생들의 기억력과 학습 성취도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퀴즈봇을 통한 학습 과정에서 재미를 느낀 학생들은 나만의 학습 친구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어요.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는지는 영상을 통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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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서 올해 재밌는 보고서도 내셨던 데요? 살짝 소개해주세요!

2017년부터 매년 인공지능 활용 트랜드를 살펴보는 인덱스 보고서를 출간하고 있어요. 올해 출간한 2023년 보고서는 무려 386페이지나 되기 때문에 흥미로운 부분 몇 가지만 소개할게요.

  • 환경: 최근 이슈가 된 챗GPT 버전3(175B 버전)는 한 사람이 연간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의 약 100배를 더 방출한다고 해요. 인공지능이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거죠.

  • 정부: 많은 정부가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법안을 통과시켰어요. 미국이 9개 법안을 통과시켜 1위를 차지했고 스페인(5개)과 필리핀(4개)이 그 뒤를 이었어요. 신기술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 개혁 논의 법안(필리핀),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비차별과 책임성에 초점을 둔 법안(스페인),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 수립 법안(미국) 등이 있어요.

  • 산업: 인공지능 분야 박사 학위 취득자 중 약 65%가 산업계로 갔고, 학계와 정부 기관에는 각각 약 28%, 약 0.7%만 갔다고 해요. 그리고 전세계 산업용 로봇을 가장 많이 설치한 국가는 2013년부터 중국이었는데요. 2021년에는 전세계에 설치된 산업용 로봇 수 전체를 합친 것보다 중국이 설치한 로봇 수가 더 많았다고 해요.

  • 다양성: 과거에 비해 인공지능 분야 여성 졸업생이 늘고 있고, 컴퓨터 공학 분야에 임용되는 여성 교수의 수도 점차 늘고 있어요. 또한 인공지능 분야 재학생 대부분이 여전히 백인 학생이지만, 아시아인, 히스패닉 등의 신입생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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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디지털포럼(HDF)에선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 예정인가요?

인공지능과 인간이 어떻게 잘 소통할 수 있을지 다뤄보려고 해요. 현재 많은 사람이 인공지능을 활용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지적하잖아요.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 소셜 네트워크의 내용을 조작하거나 인종 차별적인 언어를 서슴없이 쓰는 문제요.

제가 최근에 나간 강연에서도 말했듯, 인공지능을 개발할 때 사용자 중심, 커뮤니티 중심, 사회 중심의 시각을 가지고 논의를 시작해야 해요. 사용자 중심 프로세스는 사람들이 행동하는 방식과 이유를 잘 파악해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해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또한 시스템을 설계하기 전에 인종 차별과 같은 커뮤니티 내 문제를 이해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학제 간 팀을 구성하는 게 중요해지죠. 인공지능 기술자들뿐만 아니라 사회 과학 및 인문학 분야 전문가, 의학 및 법률 전문가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초기 단계 논의부터 참여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긍정적인 성과물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6월에 열리는 제2회 한겨레 사람과디지털포럼에서 더 구체적이고 재밌는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여러분이 사전에 질문도 많이 던져주시면 제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6월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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