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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AI의 ‘지능 폭발’, 인류가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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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AI의 ‘지능 폭발’, 인류가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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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 “범용 인공지능 개발이 사명
”‘범용 인공지능’은 오픈에이아이를 이해하는 열쇳말이다. 오픈에이아이가 특허와 연구결과를 공개하는 비영리조직으로 출범하고 독특한 지배구조를 갖추게 된 배경도 범용 인공지능이 가져올 위험에 대한 고려다. 오픈에이아이의 독립된 이사회는 범용 인공지능의 안전한 개발을 위해서 최고경영자를 해고할 수 있고, 자회사인 영리법인의 경제적 동기를 고려할 필요 없다.
범용 인공지능 개발에는 방대한 컴퓨팅 자원과 자금이 필수적이다. 올트먼은 지난 13일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범용 인공지능을 겨냥한 차세대 모델 지피티5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범용 인공지능 개발이 올트먼 해고의 계기라는 주장도 있다. 로이터는 지난 22일 오픈에이아이의 연구원들이 얼마 전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인공지능 발견을 경고하는 편지를 이사회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오픈에이아이 연구진이 개발 중인 큐스타(Q*)가 초등학교 수학문제를 스스로 풀어 범용 인공지능에 근접했다는 내용이다.
범용 인공지능은 사람들이 해오던 일을 대부분 대신 할 수 있으며 암·치매 등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 돌파구를 마련하고 신물질 발견과 기후변화 문제 등을 해결할 도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인간 지능보다 뛰어난 통제불가능한 기계가 되어 인류 생존을 위협하고 사회질서와 경제를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오픈에이아이 사태는 범용 인공지능 개발을 놓고 신중론자와 낙관론자들 간에 벌어진 신념의 충돌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범용 인공지능이 얼마나 임박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신중론자들의 잇단 문제제기와 제동 시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공지능 연구개발은 가속화하고 있는 현실이다. 지피티4 이후 잇따라 제기된 경고에도, 이사회의 샘 올트먼 해고결정도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2일 오픈에이아이의 올트먼 복귀와 이사회 개편에 대해 “인공지능이 자본주의자들에게로 넘어갔다”고 평가했다.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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