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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대상에 시각장애인 김헌용 교사…“기술 통해 세상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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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대상에 시각장애인 김헌용 교사…“기술 통해 세상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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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수상자와 시상자 등이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명진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장, 백주석 에스투더블유 부대표, 주재각 한국전력공사 에이아이혁신단장, 박찬수 한겨레신문사 대표, 김헌용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위원장(서울 신명중 교사), 윤종수 휴먼테크플로지어워드 심사위원장(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이진구 서울시 교통기획관, 구자욱 숨빗에이아이 연구이사, 정은미 에이아이웍스 이사, 김태민 에이아이웍스 매니저.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기술의 혁신성 넘어 인간의 가치 어떻게 지키는지에 주목
제11회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HTA)가 24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올해 대상은 인공지능(AI) 기술로 교육 현장의 접근성 장벽을 허문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김헌용 위원장(서울 신명중 교사)에게 돌아갔다.
중증 시각장애인 교사인 김 위원장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교육 행정 시스템의 웹 접근성 문제를 공론화하고, 직접 만든 수업용 앱으로 교실의 소통 방식을 바꿨다. 심사위원회는 “기술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소외된 사용자의 삶에 기술이 올바르게 닿도록 헌신한 사례로, 어워드가 오랫동안 지향해온 포용성과 공정성의 가치를 가장 설득력 있게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기술을 통해 세상과 만난다”며 “앞으로 교육 현장에서 기술과 포용이 만나는 의미 있는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는 기술의 혁신성을 넘어 기술이 인간의 가치를 어떻게 지키는지에 무게를 뒀다. 평가 기준에 ‘투명성’과 ‘책임성’을 추가하고 기존의 평가항목인 ‘공익성’은 ‘포용성’으로 넓혔다. 이에 따라 기술 발전과 함께 사람의 가치를 중심에 둔 서비스들이 주목받았다.
최우수상 특별부문에서는 전력과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1인 가구의 고독사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는 한국전력공사의 ‘에이아이(AI) 고독사 예방 서비스’가 선정됐다. 최우수상 이용자부문에서는 다크웹, 딥페이크 등 흩어진 사이버 위협 정보를 수집·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 에스투더블유(S2W)의 ‘퀘이사(QUAXAR)’, 같은 상의 공공부문에서는 이른 새벽 움직이는 필수 노동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서울특별시의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발달장애인, 경력보유여성 등과 함께 일하며 데이터 라벨링 일자리를 만든 에이아이웍스(특별부문),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초안을 자동 생성하는 숨빗에이아이의 ‘에어리드 씨엑스알(AIRead-CXR)’(이용자부문),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진단·치료 혁신을 시도하는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이용자부문)이 받았다.
윤종수 심사위원장(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은 “올해는 심사를 하면서 어느때보다 고민이 컸는데, 사람의 가치·정체성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데 심사위원 모두 공감했다”고 말했다.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는 사용자의 디지털 주권을 높이고 사람 친화적인 디지털 기술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한겨레가 2015년부터 주최해왔다. 수상작은 네 차례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신효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jinny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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