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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활용 문턱 낮춘 ‘바우처 제도’...6년간 1만2천개 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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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활용 문턱 낮춘 ‘바우처 제도’...6년간 1만2천개 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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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데이터 경제 생태계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이끈 정책적 성과를 인정받아 제10회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공공부문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2019년 시작된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예비창업자 등이 데이터 구매부터 가공·분석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대표적 데이터 지원 정책이다. 공공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공공부문이 주도해 데이터 구매 및 가공을 지원할 경우 기대 효과도 크다. 올해는 통합 바우처 체계로 개편되어 데이터 기획·설계부터 활용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 사업에는 4699개 기업이 지원해 10.2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460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4500만원의 바우처가 지급되고, 지역기업, 청년기업, 영세 소상공인 등에는 별도 할당제와 민간부담금 완화 등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사업의 성과는 구체적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2024년까지 누적 1만2347개 기업이 지원을 받았으며, 약 4436억원의 매출 증대와 1만1056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두었다. 데이터바우처를 활용한 기업들은 인공지능 도입, 신제품·서비스 개발, 경영 고도화 등 다양한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채백련 심사위원은 “단순한 현금성 지원이 아니라 기술 진입의 문턱을 실질적으로 낮춘 인프라성 제도로, 수혜자가 많고 생태계 전반에 구조적 영향을 준 대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황용석 심사위원도 “실제로 많은 기업이 도움을 받았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원장은 “데이터를 가진 공급기업과 이를 활용하려는 수요기업을 매칭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정보화 격차가 벌어지는 만큼, 데이터 활용 전문인력 양성과 윤리적 데이터 활용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앞으로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데이터 활용이 필요한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와 품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신효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jinny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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