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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육아’ 남녀 인식차, 20대가 제일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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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28회 작성일 24-10-07 10:35

‘출산, 육아’ 남녀 인식차, 20대가 제일 컸다

작성일 24-10-07 조회수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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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육아를 둘러싼 남녀 인식 차가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20대에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겨레가 여론조사업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44살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월10~13일)에서 ‘출산은 여성에게 손해다’란 항목에 20대 중후반(25~29살) 여성 92.6%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반면 같은 나이대 남성은 46.1%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남녀 간 격차가 46.5%포인트로, 동의율 차이가 갑절이나 될 만큼 간극이 컸다. 이는 조사 대상 연령대(19~44살, 5살씩 총 다섯 구간) 가운데 가장 크다.

이어 남녀 간 동의율 격차는 20대 초반이 33.9%포인트→ 30대 초반(30~34살) 29.6%포인트→ 30대 후반(35~39살) 27.7%포인트→ 40대 초반(40~44살) 27.1%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로 갈수록 남녀 간 인식 차가 컸다. 정작 결혼과 출산을 겪지 않은 20대에서 성별 인식 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이다. 다만 20대 남성을 포함해 남녀 모든 집단에서 ‘출산은 여성에게 손해’란 응답이 ‘출산은 남성에게 손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우리 사회 전반의 성평등 환경에 대한 평가에서도 20대 초반의 남녀 간 인식은 크게 엇갈렸다. ‘남성이 더 살기 좋다’는 데 20대 초반 남성의 7.3%만이 동의했으나, 같은 나이대 여성은 58.4%가 동의했다. 이는 조사 대상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차이다. 반대로 ‘여성이 더 살기 좋다’는 데 20대 초반 여성 5.6%만이 동의했으나, 같은 나이대 남성은 46.9%가 그렇다고 답했다.

20대 초반 남성들은 다른 연령대 남녀 집단에 견줘 직장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도 가장 적다고 봤다. 20대 초반 남성의 67.7%가 직장 내 여성 차별이 적다고 응답한 반면, 같은 나이대 여성은 그 비율이 23.6%였다. 둘의 차이는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컸다. 직장 경험이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연령대인 20대 초반 남녀에게서 유독 직장 내 성평등 인식 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이다.

류이근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기자, 한귀영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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