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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통신 길라잡이에서 인공지능 길라잡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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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통신 길라잡이에서 인공지능 길라잡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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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 하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14살 소년이었던 1980년, 거리에 나가 ‘광주’를 목도했던 임문영이 대학 입학 이후 ‘운동권’이 된 것은 자연스런 수순이었다. 대학 신문사의 ‘평범한 문과’ 출신 기자였던 그가 아이티(IT)에 눈 뜬 건 당시 편집 주간(김우식 교수)이 신문물을 알아야 한다며 학보사 사무실에 들여놓은 컴퓨터 한 대가 시작이었다. 정보화의 중요성을 설파한 앨빈 토플러의 저서 ‘권력이동’은 그에게 또다른 충격을 안겼다.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 임문영은 프로그래머를 꿈꾸며 컴퓨터 공부에 매진한다. 대학졸업 뒤 한국피시통신(하이텔)에 입사해 기획·마케팅 일을 하다가 본격 아이티 대중서인 ‘하이텔 길라잡이’를 내며 주목받았다. 이후 나우콤 창립멤버로 피시통신 커뮤니티 나우누리 운영자(나우지기)로 활동한 것은 온라인 공론장의 가능성과 효능감을 맛본 소중한 경험이었다.
iMBC 미디어센터장, 국회 온라인 매체 ‘ON’ 편집장 등의 경력을 쌓던 그가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건 “우연”이었다고 한다. 2017년 “아는 후배 소개”로 성남시 정책보좌관으로 들어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통령을 처음 만났고, “진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강한 의지”에 매료돼 내내 함께해왔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지역화폐 이용자의 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얻은 수익을 이용자에게 다시 돌려주는 ‘데이터배당’ 실험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건 정치보다 과학기술이라고 생각해왔다”며 “과학기술을 정치·정책의 주요 의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나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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