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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디지털 전환 이끌어 정보격차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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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디지털 전환 이끌어 정보격차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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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층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공공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40~64세 중장년층의 인생 재설계와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이다. 서부·중부·남부·북부·동부의 5개 캠퍼스와 13개 자치구 센터를 통해 중장년층에게 경력 설계, 직업훈련, 취업과 창업 등 포괄적 일자리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050직업훈련’과 ‘디지털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중장년층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연간 44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디지털마케팅’, ‘스마트워크’ 등 최신 기술 분야를 실습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재단의 강명 대표이사는 “중장년층이 직장에서 밀려나거나 사회에서 고립감을 느끼는 대부분의 이유는 기술 격차 때문”이라며 “새로운 엔(N)차 진출을 위해 기술 격차를 생활 속에서 해소하고 경쟁력에 보탬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접근법의 핵심은 ‘속도 조절’이다. 강 대표이사는 “지금 사회는 굉장히 빠르게 기술에 의해 변하고 있지만, 이 속도에 지치는 세대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사람에 맞춘 교육의 변화와 세대가 원하는 기술 속도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 심사위원들은 재단의 포용적 접근법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 김국현 심사위원은 “일반기업에서 새로운 직무 수행을 위한 재교육에 관심이 높은데,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채백련 심사위원은 “인공지능 데이터 라벨링 등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교육을 통해 많은 중장년층이 재취업의 기회를 얻었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소외될 수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별 기관의 성과를 넘어 우리 사회가 중장년층을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효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jinny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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