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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시계 빨라진 인공지능…더 넓게 삶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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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회 작성일 25-06-23 14:41

혁신 시계 빨라진 인공지능…더 넓게 삶을 바꾼다

작성일 25-06-23 조회수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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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년을 맞은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HTA)의 화두도 인공지능이다. 2023년 챗지피티 시대가 열린 뒤 인공지능이 가져올 혜택과 위험 사이에 대한 논의가 분분한 가운데, 인공지능은 더 넓게, 더 깊숙이 인간의 삶에 들어오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가파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기존에는 1년 단위로 기술을 모니터링했지만, 현재는 6개월 단위조차 부족할 정도”라며 “성능 경쟁, 혁신 경쟁이 가속화되어 기존의 기술 관련 논의를 압도하는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딥시크가 출현하면서 제한된 자원으로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사례가 늘어나, 한국 기업의 독자적 개발 시도를 조명할 때가 되었다”고 짚었다. 심사위원들이 올해 이용자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한 엘지에이아이(LG AI)연구원의 ‘엑사원 3.5’는 오픈소스 전략으로 인공지능 생태계의 활성화와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공지능 개발 경쟁이 격화될수록 좋은 데이터 확보가 성패를 좌우한다. 합성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합성데이터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실제 데이터의 통계적 특성을 학습해 인위적으로 생성한 데이터다. 원본 데이터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는다. 가령 자율주행 기업들은 수많은 위험한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학습해야 하는데, 이때 개인정보가 지워진 합성데이터가 유력한 대안이 된다. 합성데이터 기업 큐빅은 고성능 합성데이터 제작 기술로 올해 이용자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한편, 공공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데이터 구매 및 가공 지원이 큰 힘이 된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공공부문 우수상)은 정부가 주도해 데이터 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이 주목한 또 다른 키워드는 생성형 인공지능 확산으로 인한 정보 격차였다.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의 업무 성과 차이는 소득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기술 접근성이 떨어지는 시니어층의 소외가 중요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적응과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얻으며 올해 공공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어르신 돌봄, 취약계층 지원 등과 같은 사회문제 해결에 인공지능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도 주목을 받았다. 올해 대상으로 선정된 ‘효돌’은 인공지능 기반 돌봄 로봇으로, 어르신들의 정서적 교감과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나눔비타민은 데이터에 기반해 결식우려아동 등 취약계층에게 투명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특별부문 우수상에 선정되었다. 보이스피싱과 같이 지능화하는 범죄를 막기 위한 기술이나 제도적 노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은행의 ‘보이스피싱제로’는 피해자 지원을 통해 디지털 포용성을 실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특별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한편, 지난해 12·3 계엄 사태 이후 시민들은 다양한 기술을 통해 연대하고 협력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심사위원회는 출범 10년을 기념해, 민주주의 위기 상황에서 기술이 어떻게 연대를 강화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확장했는지를 보여준 단체와 시민을 선정해 시빅테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귀영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 hgy421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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