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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의료 데이터 종합·분석...중증 질환도 조기에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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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의료 데이터 종합·분석...중증 질환도 조기에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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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 삼성서울병원 제공.
[제11회 HTA 이용자부문 우수상]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제11회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이용자부문 우수상은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진단부터 치료까지 의료 과정의 혁신을 시도하는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에게 돌아갔다.
미래의학연구원은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과 함께 ‘삼성생명과학연구소’로 시작해 2011년 현재의 형태로 출범했다. 유전체 기반의 정밀의학, 세포유전자치료 기반의 재생의학, 의료빅데이터, 인공지능 중심의 융합의학을 핵심 연구 분야로 키워왔다. 2019년에는 ‘AI연구센터’를 신설해 의료정보, 유전체 정보, 일상 생활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연구로 영역을 넓혀왔다.
미래의학연구원의 기술력은 실제 환자 치료와 산업화 단계에서 검증되고 있다. 2021년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사업인 ‘미래형 환자중심 K-DEM(Korea-Digital & Electronic Medicine) 구축 사업’에 선정된 이후, 소아암 통증조절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치료 로봇, 수면장애 치료용 디지털 치료기기, 가상현실 기반 우울증 치료기기 등 일상생활에서 정보 수집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의료기기들이 다수 개발됐다. 암 유전체와 단일세포 분석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암 정밀의학 구현, 희귀 난치 유전질환의 유전체, 표현형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렇게 축적된 연구 성과는 다수의 창업기업, 바이오기업과의 협력으로 이어져 실용화되고 있다.
허우성 미래의학연구원장(신장내과 교수)은 “인공지능이 의료 현장에 들어온다는 것은 기존의 의료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의미”라며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분야와 시스템에 빠르게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는 대표적인 영역으로 정신질환을 꼽았다. 허 원장은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증 등 정신질환은 진료실에서 의사를 만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이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채백련 심사위원은 “영상(컴퓨터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장치), 검사 수치, 유전자 데이터, 전자의무기록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통합 분석해 중증 질환 조기진단부터 입원 환자의 악화 예측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신효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jinny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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