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전력·통신 데이터로 고령·취약 1인가구 위험징후 통지
페이지 정보

전력·통신 데이터로 고령·취약 1인가구 위험징후 통지
본문
[제11회 HTA 특별부문 최우수상]
한국전력공사의 ‘AI 고독사 예방 서비스’
제11회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에서 특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AI 고독사 예방 서비스’는 전력 사용 데이터와 통신 데이터 등 일상 속 생활 데이터를 융합 분석해, 위급시 지자체 복지 담당자에게 즉각 알려주는 에이아이 기반 사회안전망 서비스다. 고령화와 1인 가구 급증으로 고독사 문제가 중요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첨단 기술을 통해 일상 속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고독사 예방에 기여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서비스는 대상자의 가정에 별도의 카메라나 전용 센서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한다. 한전의 지능형 전력 계량 시스템(AMI)이 수집하는 전력 사용 패턴과 에스케이텔레콤의 통신 이용 정보를 통해, 평소와 다른 전력 소비 흐름이 감지되면 에이아이가 이를 이상 징후로 판단해 지자체 담당 공무원에게 경보 문자(SMS)를 발송한다. 개인별 생활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는 ‘이상 탐지 모델’이 이 서비스의 핵심 기술이다. 에이아이가 각 가구의 정상적인 전력·통신 사용 패턴을 학습한 뒤, 복합적인 비정상 징후가 포착되면 이상 여부를 판정하도록 설계됐다.
이미 구축된 전력·통신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장비 구입이나 설치 비용이 들지 않는다. 특히 돌봄 대상자의 주거 공간에 사물인터넷(IoT) 기기나 CCTV를 들여놓지 않아도 돼, 사생활 침해 우려를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위험 신호를 잡아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 고독사 예방 서비스는 2019년 한전과 SK텔레콤이 사회안전망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현재 전체 기초자치단체의 약 64%인 144개 지자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약 1만 5천 명의 취약계층이 직접 서비스를 받고 있다. 고령 1인 가구는 물론, 고립·은둔 청년과 장애인 등 사회적 연결망에서 멀어진 모든 취약 가구를 포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제대로 구현될 경우 혁신적인 사회안전망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귀영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hgy4215@hani.co.kr
관련링크
- 이전글인간의 가치와 정체성 지키는 AI 기술에 주목 26.06.23
- 다음글“AI가 논·서술형 입시 전환의 열쇠…사교육 완화에도 기여할 것” 26.06.22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