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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없이도 고품질 합성데이터 생성…의료·금융 인공지능 발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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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5-06-23 14:57

원본 없이도 고품질 합성데이터 생성…의료·금융 인공지능 발전 견인

작성일 25-06-23 조회수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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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보호와 인공지능 발전이라는 상충하는 두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기술로 주목받는 큐빅(CUBIG)의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디티에스(Data Transform System)’가 제10회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이용자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1년 설립된 인공지능 합성데이터 전문기업 큐빅이 개발한 디티에스(DTS)는 원본 데이터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도 인공지능 학습이 가능한 고성능 합성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개발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도 쉽게 데이터를 생성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 특징이다.

특히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통해 실제 데이터와 비슷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유출 위험을 최소화했다. 웹 기반 서비스와 자체 설치형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여 보안이 중요한 기관이나 기업에서도 내부 데이터 반출 없이 안전하게 합성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

큐빅의 기술력은 산업 현장에서 검증되고 있다. 군사기밀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공군과의 실증 협력을 비롯해 네이버, 에스케이(SK)텔레콤 등 주요 기업과 협업을 통해 기업 간 데이터 공유 문제 해결, 인공지능 모델 학습, 외부 개발업체와의 안전한 데이터 공유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확보했다.

정민찬 큐빅 공동대표는 “개인정보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웠던 데이터를 원본을 직접 보지 않고도 활용할 수 있는 가짜 데이터를 만드는 기술”이라며 “의료와 금융 분야에서 환자 정보, 자산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 때문에 인공지능 발전이 늦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공동대표는 “기술은 인간을 보호하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한 도구여야 한다”며 “인공지능 발전을 위해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정보 보호와 인공지능 발전이라는 두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기술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큐빅은 기존 개인정보 익명화 기술보다 한 단계 진화한 고도 보안 기술로 독보적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4곳에 불과할 만큼 희소성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2024년에는 ‘넥스트라이즈2024 서울’에서 글로벌 이노베이터상을 수상했으며,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마우스로 끌어다 놓는 방식으로 합성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에이주(azoo)’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미지 민감정보 보호 서비스, 텍스트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 등도 출시하며 데이터 보안 분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경희 심사위원은 “큐빅이 데이터의 보안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합성데이터를 설계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큐빅은 현재 미국 금융·의료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아마존웹서비스(AWS) 유럽 등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신효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jinny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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